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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환아 수 2년 전에 비해 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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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

진료분야 : 소아내분비, 성장비만클리닉


소아비만,

어릴 때 습관이 중요하다


소아비만의 유병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박지영


Q1


소아비만 환아 수가 2년 전에 비해 6%나 늘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6.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꼴로 비만인 셈입니다.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비활동적인 가족 성향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이들의 활동량이 감소한 것과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등의 식습관 변화를 소아비만의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소아,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어릴 때 확립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Q2


소아비만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의심할 수 있는 전조증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성인은 BMI 지수를 기준으로 비만을 진단하지만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비만을 판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성장곡선 도표를 이용해 백분위로 비만을 진단합니다. 85 이상~95 백분위수 미만이면 과체중,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합니다. 소아비만을 확인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도 있습니다. 여자아이는 둔부, 남자아이는 몸통에 지방이 쌓이며 양이 많아지면 팔, 다리에 축적됩니다. 이와 함께 또래에 비해 빨리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성조숙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조숙증 여부는 남아의 경우 고환이, 여아의 경우 가슴 몽우리가 생기는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3


소아비만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 소아비만인 아이는 체지방이 많고 체력이 약하여 남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영양소의 이상이 잘 발생합니다. 비만아들은 운동이 부족한 경향을 보이며, 체력 부족 및 관절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 문제와 외모에 대한 자신감 부족은 또래 집단에서 약자로 인식되기 쉬우며, 소아청소년 시기 자존감 형성과 연관됩니다. 스트레스 역시 소아비만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보통 가정에서 비롯되고, 아이들에게는 작은 변화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아이의 힘든 상황을 부모가 이해하고 이를 같이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Q4


소아비만은 남아에게서 더욱 발생률이 높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A 서울시 학교 보건원과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최근 40년간 비만아 증가 양상이 초등 남아의 경우 7.4배, 여아의 경우 6.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여아의 경우 비만의 증가가 남아보다 적게 나타나는 것은 마른 외모를 선호하는 분위기와 체중에 좀 더 민감한 경향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Q5


소아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 검사는 어떻게 행해지나요?


A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기대 신장보다 최종 신장이 작아지게 됩니다. 또, 다른 친구들에 비해 발달한 신체와외모로 인한 소외감과 심리적인 부담감, 스트레스 등으로 원만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성조숙증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내분비계 질환입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소아내분비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성조숙증 여부와 종류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으면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사춘기를 늦추는 약제인 GnRH 유도체를 주사합니다. 필요한 경우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를 병행해 키의 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Q6


소아비만과 관련해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소아비만은 성장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약물 치료를 거의 시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과 꾸준한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만 관리를 시작할 때 지나치게 목표를 높게 잡지 말고 서서히 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식은 스무 번 이상 오래 씹고 고칼로리, 인스턴트식품은 피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족의 식습관을 따라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체중과 관계없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하게 격려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Q7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무엇인가요?


A 소아비만의 경우 활동량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아이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하는 그룹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운동의 종류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걷기, 뛰기, 실내자전거, 수영, 에어로빅, 탁구, 배드민턴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단, 줄넘기는 비만아가 할 경우 무릎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운동은 고강도보다 낮거나 보통 강도로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숨이 차지만 대화가 가능하고 땀이 나면서 약간 힘든 정도로 일주일에 3~5일 이상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면 식욕을 돋우므로 30~5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아이라면 TV 시청 시간이나 컴퓨터 게임 시간 등을 줄이며 신체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

건강보험 vol.303 2024. 01 평생건강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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